영어문법, 영어독해 실력 향상은 작문이 가장 효과적 (내신/수능 대비 실력 향상 노하우)
안녕하세요, 저는 영어와 국어, 논술을 지도하는 강사입니다.
지난 6년 간을 현장에서 중/고등학생/재수생 학생들을 가르쳐왔습니다.
이 게시물에서는 저의 다양한 과목에 대한 현업-교육자적 경험과 언어교육학 전공자로서
전공한 학문적 소견에 따른 일종의 영어 학습 노하우를 피력하고자 합니다.

원문 글 출처 사이트 링크입니다.
객관식 위주의 문제 풀이는 실질적으로 영문법 실력 향상을 담보하기 어렵고,
근본적으로 자세한 영문법의 이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5지 선다 문제의 경우에는 찍어도 정답률이 20%입니다.
즉, 대충대충 알음 알음 알아도 문제를 맞힐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겁니다.
때문에 객관식 문제, 1,000제, 2,000제를 풀어도 실질적인 영문법-독해 실력에는
커다란 향상이 없는 것입니다.
많은 언어교육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문법과 독해 실력을 키우는 데에는 작문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도 경험상 작문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막연하게 영어 일기를 쓴다거나, 편지로 작문을 한다는 것은 오히려 학습 효율의 측면에서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학생들은 다양한 과목을 학습해야 하는 처지이고, 영어 한 과목만 붙들고 12년을
학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고등, 6년간 하루 평균 5시간 공부를 한다고 가정하면, 약 13,000 시간의 학습 시간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거의 대부분의 수능 1~4등급 사이의 학생들이 투자하는 자습 시간입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2만시간 이상의 자습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그러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그 13,000시간에서 오로지 영어만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영어 공부를 하더라도 학생들은 영단어도 몇 천 단어는 외워야 하고, 듣기 연습도 충분히 해야
합니다.
과연 그 시간에서 영어 일기나 편지를 쓰고, 작문을 해서 얻을 수 있는 효용성은 얼마일까요.
수능 시험은 결국 고교 교육 과정 내에서 출제가 이뤄집니다.
수능 외국어 영역에서 요구하는 한도 내에서 필요로하는 영어 실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실용적,
경제적입니다.
자유롭게 학습하는 것은 물론 바람직한 일이겠지만, 학생들의 시간은 항상 부족합니다.
부족한 시간은 결국 재수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게 되고, 학생들의 심리와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즉, 다른 과목으로도 슬럼프가 전이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명확히 한정된 범위 안에서 최대한 효율성있게 학습을 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학습자에 따라서 명확한 목표 설정에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1. 나는 수능 외국어 영역에서 높은 등급을 얻고 싶다.
2. 나는 그냥 영어 작문을 잘하고 싶다.
2번의 경우라면, 이 글을 주의 깊게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1번이 목표라면, 그냥 무작정 작문을 하는 것보다는, 수능의 영역 내에서, 또한 정착된 교육의
현실적 커리큘럼에 간섭하지 않는 한도에서 학습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저는 여기서 영문법 워크북 문제집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이는 제가 직접 교육자로서 효과를 체감한 것이기도 하고, 그 효과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이 워크북은 EBS 수능 특강으로 넘어가기 이전까지의 전략적인 교두보이자, 제가 발견한 것
중에선 가장 최선입니다.
철저하게 중고교 교육과정에 기초해 기초 영문법에서 수능 기초 레벨의 영문법까지를
아우르고 있으며, 워크북의 문제 출제 유형 또한 교육 과정 내에서 최다 빈출 유형의 체득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이 워크북에 나오는 유형들을 숙달하기만 한다면, 바로 EBS 수능 특강으로 넘어가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외국어영역 모의고사 5~6등급 레벨의 학생들을 기준으로, 100시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는
반복 학습이면 충분합니다.
학원 기준이라면, 넉넉하게 잡아 6개월 (주 4시간 수업), 3개월도 가능 (주 8시간 수업)하게
끝낼 수 있습니다.
작문 위주의 문법 연습 (독해에 최다 빈출 형태의 작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학생들이
숙달이 되기만 하면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는 EBS 수능 특강에 들어가도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작문이기 때문에 어떤 꼼수가 생길 수도 없고,
실질적인 실력은 탄로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몇몇 학생들은 이런 부분에서 충격을 받기도 하고,
저 또한 학생의 실력 수준을 제대로 판가름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드러나고, 이 학생이 문법에서 어떤 부분이 약점인가, 독해가
왜 안되는 가 또한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건 학생 스스로도 더 체감이 되는 부분입니다.
스스로 자가 진단이 되는 겁니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제 경험상) 빈칸 문제, 순서 배열 문제에서 어떤 벽이라도 만난 것처럼
제대로 문제 풀이를 하질 못합니다.
오히려 영어 지문을 번역해보라 하면, 곧잘하는 학생들도 말입니다.
그런 문제들을 속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영문법 작문 훈련 밖에 없습니다.
작문을 할 줄 아는 학생은 영어를 언어로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더이상 알파벳 문자를
해독해야 하는 것처럼 인식하지 않습니다.
독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락의 분위기, 글의 전체적인 분위기, 핵심적인 내용, 주제와 목적입니다.
작문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의 독해는 모호한 분위기 파악, 단락과 전체의 형태를 알 수 없음,
핵심을 벗어난 인식, 주제와 소주제에 대한 혼동... 머리속에서는 혼란들이 난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훌륭한 독해에는 그에 걸맞는 어휘력도 중요한 것입니다만...
어차피 수능 외국어 영역에서 요구하는 어휘 수준은 매년 똑같습니다. 어차피 시중에 널린
여러 어휘 책으로, 어떤 방법으로든 외우기만 하면 일차적으로 큰 탈은 없습니다.
문제는 어휘들 상호간의 화학작용이 머리에서 어떻게 이뤄지며 조합되는가 입니다.
그건 바로 문법적인 감각, 능숙도, 경험에 달린 것입니다.
때문에 반드시 작문을 해야 합니다.
이제 더 이상 객관식 문제집을 작작 풀고, 본질적인 학습을 해야 합니다.
물론 개개인마다의 학습 스타일 차이가 있을 것이지만, 대체로 저는 이러한 방식의 교수법을
토대로 기존의 방식 보다는 좀 더 높은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것이라도, 처음에 적용하는 것이, 또 실행 하는 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미약하게 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한 번 졸필로 끄적여 봤습니다.
아무쪼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생 분들, 열심히 노력한 것처럼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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